신한카드는 우리은행이 비씨카드 지분을 KT에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사의 비씨카드 지분도 넘기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비씨카드 지분 매각이 실제로 성사된 이후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10일 "우리은행이 비씨카드 지분을 KT에 매각하면 신한카드도 KT에 지분을 넘길 계획"이라며 "그러나 KT와 우리은행 간의 협상이 실제로 성사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지분 전량을 매각할지, 우리은행처럼 일부만 매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KT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비씨카드 지분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신한카드가 가진 비씨카드 지분은 14.85%이다.
그러나 MOU에서 매각 양과 시기 등은 명시하지 않아 실세 주식매매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으로 비씨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독자적으로 카드업을 운영하고 있어 비씨카드 지분을 매각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의 지분 매각 조건은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우리은행의 매각 상황을 지켜보며 매각 조건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우리은행 지분 20%와 신한카드 지분 14.85%를 인수하면 보고펀드를 제치고 비씨카드의 최대주주가 된다. 보고펀드는 자체 지분 24.57%와 우호지분 등을 합해 30.6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T가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해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합작한 하나SK카드와 같은 제휴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KT가 은행 11곳의 카드업을 대행하는 비씨카드의 인프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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