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기업들이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이른바 `교육기부`에 팔을 걷어부쳤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이사장 이배용)이 창의 · 인성 교육과 체험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 · 중 · 고 학생 및 교사들에게 교육 · 연수 · 직업체험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기부(DE:Donation for Education)협약`을 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이 보유한 교육 자원과 시설 등을 학습의 장으로 개방하기 위한 것이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시설, 현장, 교육 리소스를 학습의 장으로 개방하겠다”며 “기업의 `교육기부`로 창의적 인재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창의재단은 기업의 지적 재산을 활용해 초 · 중 · 고 학생과 교사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업의 리소스를 학교 교육과정 및 시 · 도교육청과 연계할 계획이다.
창의재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도 10대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봉사(공헌) 활동을 중심으로 재단-기업 간 도입 취지에 맞는 교육기부 모델 프로그램 협의 및 개발을 병행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삼성이 재단에서 제시한 창의체험활동 예시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공계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과출협) 소속 기관 중 27개 기관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교육기부 운동이 공공 · 민간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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