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대용량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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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탁기 시장에 대용량화 경쟁이 불붙고 있다.

대우일렉에 이어 삼성전자가 17㎏ 용량의 일반세탁기를 내놓았고, LG전자 역시 시장추이를 지켜보면서 출시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세탁기의 경우, 12∼13kg 세탁기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불빨래 등을 세탁기로 하는 한국의 세탁문화와 함께 가전업체들의 자존심 싸움이 `국내 최대용량`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풀이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5∼17kg대의 대용량 세탁기 중에서는 15kg가 제일 많이 팔리고 있다”며 “회사 간 플래그십 경쟁으로 대용량화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9일 더운 여름을 맞아 빨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17kg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하우젠 버블 17kg에 채택된 다이렉트 드라이브(DD:Direct Drive) 플러스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드럼세탁기 수준의 헹굼과 세탁력, 탈수성능을 가진 게 특징이다.

와이드 2대8 강화유리 도어와 조그 다이얼 등 드럼세탁기와 같은 고급스런 디자인도 채용했다.

앞서 대우일렉이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17㎏ 클라쎄 공기방울 세탁기는 한 달만에 1000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매주 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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