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 한국기행-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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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보령`

☆EBS 10일 오후 9시 30분



충남에서 가장 긴 해안선 300여 리를 따라 크고 작은 유 · 무인도 78개를 품은 도시 보령시.

사람들은 보령 하면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 해변을 먼저 떠올리고, 해마다 바다의 진흙 `머드`의 난장 안에서 여름을 즐긴다. 그렇게 뜨거운 여름철 대천 해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건 보령의 섬들 사이를 유영했던 바다 진흙, 머드가 서해안의 긴 해안선을 따라 쌓이고 쌓여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섬들 사이를 유영해 해안선에 도착한 바다 진흙 머드처럼, 보령의 70여 개 섬들 가운데 오천면의 세 섬들 사이로 아이들을 태운 통학선이 바다를 가르고,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멸치 떼들을 따라 `멸치잡이 배`들이 분주한 곳, 보령의 섬과 해안선을 만난다. 보령의 개펄을 다룬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서해의 은빛보물, 멸치`가 주제다.

선원들이 먼저 하는 것은 무려 600m 길이의 멸치 그물을 내리는 작업. 그물이 길다 보니 그물 한 번 바다에 내리는 일도 1시간 가까이 걸린다. 조류가 세지는 밤이 되자 캄캄한 바다를 수놓는 은빛 멸치 떼들. 멸치는 잡히면 바로 죽기 때문에 잡은 멸치를 배 위의 커다란 솥에서 150도의 뜨거운 물 삶아 건져 올린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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