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부자와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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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육성이 오랜 명제로 거론돼 왔지만 아직도 생소하다. 사회적기업은 매우 값진 가치를 지닌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절대적 배려와 상생의 책임이자 의무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많은 대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업 스스로의 적극적인 육성보다는 지자체나 민간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생전 혹은 사후에 전 재산의 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서명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175조원으로 추산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손에 꼽을만한 부자들이 이미 부의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재산기부 약속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더 기빙 플레지`의 홈페이지에 기부 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공개, 후손들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덕적 책무를 지우는 형식을 취했다.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은 나아가 중국과 인도의 갑부들에게도 기부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한다. 부의 분배를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활동은 갑부인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오랜 기간 기업 활동을 통해 축적한 부를 사회적으로 나눈다는 높은 도덕적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시사점을 남긴다.

왜 사회적기업인가? 이는 곧 빈부의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이 자발적 성장기반을 갖출 수 있는 기초체력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회적기업들이 지금은 빵을 구워 팔거나 재활용품을 재생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빈곤을 해소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들 사회적 기업은 우리 사회의 한 축을 이루고 지지하는 튼튼한 기반이 되어야 마땅하다. 기업의 무한한 사회적 책임은 필수적이다. 자발적인 사회적 기업의 무한 확산을 기대해 본다.

정완택 성남산업진흥재단 교육지원팀장 w2020kr@sni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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