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들이 기본급 뿐 아니라 상여금의 우수리(잔돈)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8일 국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만명의 직원들이 8월부터 상여금 중 1000원 미만 우수리를 공제하는 데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95년부터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기본급에서 공제해 `우수리 기금`을 조성한 뒤, 이를 사회봉사활동에 사용해 오고 있다. 우수리 기금은 그 동안 근육병 어린이를 위한 재활센터 설립,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아시아 지역 지진피해와 수해 등의 복구지원, 러시아 소아암 재활센터 건립 등에 사용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수리 기금을 확대 시행하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책임을 갖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열악한 환경과 빈곤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공동체에 보다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 25일과 월말 지급되는 기본급과 상여금에서 각각 우수리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 연간 기본급 12회, 상여금 8회 등 모두 20회에 걸쳐 우수리 기금이 조성되고, 회당 우수리는 1300만원에 이른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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