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시대가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와이어드는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신용카드를 대체할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 벤처 설립을 논의 중이지만 결국에는 신용카드에 지배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AT&T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 T모바일 등 미국 내 주요 통신회사는 기존 신용카드업체를 위협할 만한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개발사업에는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 바클레이스 등 기존 신용결제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이 가지고 있는 결제시스템 패러다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신용카드 등의 결제시스템에 맞춰 각종 제도가 정착됐고, 이 같은 시스템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론 맥펄슨 IDC 파이낸셜부문 지불 및 보안 디렉터는 “기존 두 회사가 지불시스템에 쳐 놓은 장벽은 매우 광범위하다. 대안을 찾기가 쉬운 게 아니다”며 “결제라고 하는 시장 자체가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맥펄슨 디렉터는 e베이 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을 예로 들었다. 그는 “페이팔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세히 보면 신용카드회사와 은행 계좌의 연결 창구 정도밖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신이 두절된 곳에서는 시스템 자체가 가동하지 않아 결제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무료 무선랜(WiFi)시스템이 구축된 곳에서는 다양한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맥펄슨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를 하고 싶은데 3세대(G) 이동통신 신호가 안 잡히고, 보안이 안 되는 통신망을 거쳐 결제가 이뤄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해결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며 “이른 시간 안에 시장에 정착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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