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패드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입력 방식인 `오토마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개발자가 자바언어를 통해 개발한 `오토마타`는 일반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다소 제약이 따르지만 무료인데다 사용법도 손쉬워 이용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8일 국내 아이패드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 6월께 웹 한글 입력 방식인 `오토마타`가 등장한 이후, 대부분 아이패드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이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아직 정식 출시 안된 아이패드는 한글 입력을 지원하지 않아 많은 이용자들이 유료 앱을 구매해 설치하거나 한글 기판이 표시 안되는 무료 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용 일부 유료 앱을 제외한 한글 입력 앱들은 대부분 한글을 입력한 후 이를 카피해 일반 앱이나 브라우저에 옮겨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에 자바 언어로 개발된 오토마타는 브라우저상에서 곧바로 입력이 가능해 웹서치 등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자판을 그대로 사용해 한글자판을 외우고 있어야 하고 브라우저 가동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 이용자는 “한글 입력 앱들은 한글을 옮겨놓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에서 빠르게 이동하기 어렵다”며 “오토마타는 직접 입력 방식이라 빠른데다가 무선키보드에서도 입력이 잘되고 한·영 전환도 가능해 한글자판만 외우고 있다면 특별하게 불편한 점을 못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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