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IT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셜 플랫폼 전문회사인 넷다이버의 이준호 대표는 세계 시장에 통하는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를 꿈꾸는 벤처인이다. 대기업들조차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올 정도로 세계 IT서비스 시장은 녹록치 않지만, 그는 항상 해외 진출을 전제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넷다이버는 벤처기업협회 서울벤처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있는 작은 회사지만, 규모와는 상관없이 그 이름만큼은 수많은 네티즌과 블로거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바로 회사가 선보인 `블로거얌` `트윗얌`이라는 서비스 때문이다.
블로거얌·트윗얌은 유저의 블로거 사이트와 트위터의 가치를 영향력과 유명세, 실물가치 등으로 평가해주는 서비스로 엄밀히 따지면 SNS는 아니다. 하지만 SNS 사용자라면 한번쯤 궁금해 했을 법한 것을 속 시원히 긁어주면서 인기를 얻고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트윗얌은 서비스 오픈 한달 만에 5만명이 넘는 일본인들이 이용을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트위터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보고 선보인 서비스지만 그 성과는 좀 놀라웠습니다. 대단한 기술과 디자인 보다는 유저들의 작은 요구를 해결하는 것으로도 글로벌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트윗얌의 일본 흥행을 시작으로 현지 IT서비스 업체와의 MOU 추진은 물론이고 현지화, 광고홍보 연결 등 해외 서비스에 대한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실시간 웹 모바일 문자광고 서비스인 `애드얌`을 국내보다 일본에 먼저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드얌은 광고주들이 등록한 콘텐츠를 트위터에 게재하면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트위터를 기업 광고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국내에 선보인 지 갓 한달이 됐지만 이미 알만한 대기업들은 이를 회사와 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홍보채널로서 블로그와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트윗얌과 애드얌을 통해 SNS 기반의 새로운 기업 광고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