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세와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 2분기 D램 반도체 시장이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상위 5대 D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더 늘렸다.
1일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은 107억달러(약 12조6549억원)로 1분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D램 고정거래가격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데다 출하량도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력 제품인 DDR3 2GB 제품은 지난 2분기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가량 올랐고, 출하량도 10%정도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도 한국업체들이 D램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19.1%나 늘어난 35억72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상위 5대 D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32.3%였던 점유율도 33.9%로 상승했다. 뒤를 이어 하이닉스는 22억5200만달러의 매출로 21.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양사를 합친 한국 D램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54.9%에서 2분기 55.3%로 또 다시 늘어났다.
지난 2분기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 대만 파워칩은 각각 19억2300만달러와 14억4200만달러, 5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나란히 3~5위권에 올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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