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라(대표 신강준)가 자사의 현지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지역 10개 아파트단지에 케이블망을 이용한 TV와 인터넷 서비스 공급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TV와 인터넷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 전역 특정 주거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 유치 사업을 해왔다.
이들 아파트단지는 1만8000세대가 입주 중인 수라바야 지역의 찌프트라랜드를 포함해 워터팰리스 아파트(2000세대), UC 아파트(1700세대)이며 수도인 자카르타의 수드리만 아파트(2500세대) 등이다.
이 회사가 계약을 맺은 단지는 총 10개로 3만세대가 넘는다. 대부분의 단지가 입주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약 5000세대가 이 회사 케이블과 모뎀 등의 설치를 받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부유층이 사는 특정 빌리지로 대부분 10년 단위로 독점 계약돼 사실상 위성방송 서비스 가입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이 회사의 고객인 셈이다.
필테라는 자사의 기술로 완성한 10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C-LAN`으로 구축해 현재 1Mbps 속도 환경에서 향후 인프라가 개선되더라도 별도의 대대적 시설 확충이 필요 없다.
신강준 대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약 30억여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약 3만가구의 계약이 완료됐다”며 “국내와는 달리 부유층이 거주하는 특정 빌리지만을 공략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향후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베트남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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