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문제로 중국 당국과 마찰을 빚어온 구글의 중국 내 서비스가 전면 차단됐다.
구글은 29일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한 메시지를 통해 중국 본토의 웹 검색과 모바일 서비스, 온라인 광고 등 서비스가 전면 차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메시지에서 중국 당국이 서비스를 차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도 중국 내 서비스 차단에 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측은 30일 이메일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기술적 문제로 서비스 차단 수위에 대해 과장된 판단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글은 “중국 내 접속 측정 방식의 문제 때문에 우리 기계가 서비스 차단 수준을 과대평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에 반발해 지난 3월 중국어 검색 사이트(google.cn)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중국 내 사용자들이 자동으로 검열을 받지 않는 홍콩 사이트(Google.com.hk)에 접속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그러나 구글은 지난달 말 홍콩을 통한 ’구글 차이나’의 우회서비스를 중단한 채 중국 법을 준수하기로 하고 영업면허 갱신을 신청했으며, 최근 면허 갱신이 이뤄졌다. 이런 중국 당국과의 마찰 속에서 구글의 중국 검색시장 점유율은 지난 1·4분기 30.9%에서 2·4분기 24.2%로 크게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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