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109)충돌을 방지하는 자동차

자동차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TV를 시청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운전 중 TV를 시청하거나 문자를 전송하는 게 불법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전 솜씨만 믿고 이런 위험한 행동을 스스럼 없이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한눈을 팔다보면 전방에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이나 차량을 인지 하지 못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입게 된다.

PC월드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닛산의 리서치센터는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에 있는 장애물이나 차량을 인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닛산의 새로운 안전시스템은 자동차 앞 범퍼에 설치되어 있는 레이더 장치와 컴퓨터 기술을 통해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이나 장애물이 나타날 경우 레이더 장치가 이를 인지해 가속기의 위치를 감속 상태로 이동시키고 경보음을 발생시킨다. 운전자는 경보음을 듣고 브레이크를 밟거나 가속기에서 발을 떼는 동작을 취하게 된다. 만일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차량이 충돌 직전에 있다면 급속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하고 운전자의 안전벨트를 한층 더 단단하게 죈다.



닛산 자동차는 이번 주에 일본에서 이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인피니티’ 차량에 탑재해 시연행사를 했다.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하다가 전방에 장애물을 만나면 차량에 설치된 레이더가 60미터 전방에서 장애물을 인지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게 된다.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조여지기 때문에 운전자는 갑자기 정지하더라도 덜컹거리는 느낌이 없다고 한다. 닛산은 지난 95년부터 교통사고 방지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이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이번 기술 시연으로 상용화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닛산은 이번에 저속 주행중이거나 주차시에 차량 주변의 보행자나 동물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이동 물체 탐지 시스템’도 시연했다. 이 제품은 차량에 설치된 4대의 비디오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연결해 차량 주위의 보행자나 동물의 움직임을 재빨리 포착, 안전 조치를 할수 있도록 해준다. 4대의 비디오 카메라로 주변 사물의 이미지를 촬영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기술 덕분에 운전자는 어두운 공간에서도 쉽게 주변의 보행자나 동물의 움직임을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파악한 후 안전 운전을 하거나 충돌없이 주차를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이 조만간 상용화 된다면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해질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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