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건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신세계 이마트 광명점이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건에 대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8일 입을 열었다. 정 부회장은 최병렬 이마트 대표의 트위터 글과 함께 소비자에게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정 부회장은 최 대표의 글을 퍼날라 자신의 계정에서 보여주면서 소고기 건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최 대표는 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짜 한우 판매 보도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라며 “다만 고의로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서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최 대표는 “광명점의 경우 소형점포라 작업장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라벨을 바꿔 붙여 발생한 일”이라며 “한우는 광주축산가공센터에서 별도로 작업해 절대 섞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27일 대형유통매장과 학교급식용 한우를 수집해 검사한 결과 이마트 광명점 1건 등 모두 3건의 가짜 한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 수백명이 관련 기사를 퍼뜨리고 정 부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 만 하루 만에 최 대표와 정 부회장이 사과의 글을 올렸으며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 이용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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