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7일부터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비상경계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합동훈련과 관련해 보복성전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한 뒤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정보에 따라)어제부터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소속 위민팀(IT담당)이 NCSC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특별 비상경계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사이버 비상경계근무 강화와 관련해 아직 뚜렷한 공격징후가 없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정부기관 및 주요 시설에 사이버테러가 발생하거나, 특이 징후가 발생하면 민관합동으로 공격 근원지로부터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장애를 즉시 복구하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7·7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1주기에 대비해 그동안 비상근무를 해오다 지난 13일 정상근무로 환원했으나, 공격 가능성이 제기돼 다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 공격이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까지 연결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 및 민간 기관이 합동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도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준(準)비상경계체제에 돌입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측은 “NCSC가 공격 가능성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비공식적인 비상경계체제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정상 트래픽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이한 공격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NCSC도 사이버위협경보 단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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