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어닝쇼크`…휴대폰 적자전환

LG전자가 2분기 주력사업부문인 휴대폰과 TV사업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휴대폰사업부문은 적자전환됐다.

LG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액 14조4097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은 9.0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73.76% 하락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권사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LG전자가 2분기 매출액 14조∼14조5000억원, 영업이익 1800억∼23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도 휴대폰 부문의 적자전환은 충격적이다.

휴대폰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 줄어든 3조3727억원을 기록했다. 16개월 만에 1196억원의 영업손실도 발생했다. 이로써 휴대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동기 12.3%에서 이번에 마이너스 3.7%를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휴대폰와 TV 사업 부문의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전체적인 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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