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국내통합앱스토어(K-WAC) 추진 일정
세계적인 통신사가 참여하는 슈퍼 앱스토어 출범에도 불구하고, 국내 통합앱스토어(K-WAC)는 참여 업체 간 갈등으로 첫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본지 6월 30일자 5면 참조
이통사는 각사의 향후 전략과 일치하거나 각사에 유리한 운용체계(OS) 도입을 주장하고, 모바일솔루션업체는 단일사업자와 복수사업자 선정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통합 앱스토어를 먼저 잘 운영해 역으로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에 우리의 입장과 규격을 반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개별적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계획을 발표했다. 통합 앱스토어를 위해서는 국내 이통사 간 표준 플랫폼을 갖춰 승인과 등록과정을 통합해 3사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OS 선정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통합앱스토어 구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통사와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각자의 규격을 제시하는 등 구축사업자 선정에 다른 입장을 내놔 제품성능테스트(BMT) 자체부터 미뤄지고 있다.
사업 규모는 8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반영되는 규격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탈락 시 충격 완화를 위해 복수 사업자 선정까지 원하고 있다.
한 모바일솔루션업체 관계자는 “빠른 구축과 효율성을 위해서는 하나의 회사가 나서야 한다”며 “단일 사업자만이 단일화된 운용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주 이통사를 제외한 모바일솔루션 업체와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방통위 관계자 등이 모인 자리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단말기 지원을 위해 한 회사로는 빠른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통 3사도 콘텐츠 부족과 늦은 대응으로 인해 개별적으로 글로벌기업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지만, OS 선정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이통 3사가 안드로이드를 메인 OS로 하는데는 합의했지만, 서브 OS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윈도모바일을 원하는 반면 KT는 퀄컴의 브루(BREW)를 주장하고 있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내년 1월에 시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아직 경과를 말하기엔 이른 시기”라며 “방통위는 사업자들의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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