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가 이통환경 변화에 따른 데이터 폭증에 대비하기 위한 네트워크 전략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통사들은 각자의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벌루션(LTE)의 이용 용도를 달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3G망을 주축으로 구성해온 네트워크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최상의 네트워크 조합을 입체적으로 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는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2014년까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5조 1000억원 중 1조 6700억원을 LTE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KT는 내년 7월부터 900MHz 주파수 대역에서 4세대(4G) LTE 투자에 나선다. 하지만 KT는 2.1GHz 대역에서 주력하고 있는 3G 서비스에 2014년까지 2조 4000억원을 쏟아붓는다고 발표, 초기 LTE는 전국망이 아닌 기존 3G망과 연계한 투자만 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LTE를 도입하더라도 2014년의 예상 데이터 트래픽은 현재네트워크 수용량의 4.5배를 넘어선다는 계산에서 오히려 기존 유선 인프라를 활용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따라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에도 각각 2조5000억원과 5조5000억원을 2014년까지 투입하기로 했다.
표현명 KT개인고객부문 사장은 "3G에서 데이터에 대한 환상을 가졌지만 2G와3G가 고객이 느끼는 차이는 없었다"며 "LTE로만 데이터 폭증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14일 기자간담회에서 LTE에 대한 조기 상용화 의지를 밝혔다. 2011년 서울지역에 800㎒ 주파수 대역에서 5㎒를 우선 할당해 상용화를 시작한다. 대역폭이 클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LTE의 특성상 추가로 5mhz 대역폭을 확장할 수도 있다.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한 뒤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한다. 또 2011년 모뎀형 단말기를 출시하고, 2012년에는 3G와 LTE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듀얼칩 단말기를 출시한다.
이외 SK텔레콤은 무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확보한 900mhz 추가 주파수를 활용해 5FA, 6FA에 추가 투자를 진행 용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이를 전량 데이터 트래픽에만 활용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WCDMA 용량 및 LTE 망을 통해 2014년에 현재 대비 4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을 전가시킬 수 있는 펨토셀을 활용한 데이터 오프로드도 상용화 수준의 기술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800MHz 대역에서 LTE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초 PM사업부 직속의 4G추진단을 개설 지난 4월 할당받은 800㎒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4G 시장을 선점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밴드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800㎒ 주파수 대역에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며 "결국 LTE망을 활용한 음성서비스인 VoLTE(Voice over LTE)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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