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보조 메모리(버퍼 메모리) 전문 팹리스 업체 이엠엘에스아이(EMLSI)는 26일 올해 2분기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64.3%, 지난분기 대비 8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배 가량 올랐다.
이 회사는 셀룰러램(C램)의 매출이 지난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점점 매출액을 늘려왔다. 스팬션·뉴모닉스 등에 공급하던 물량도 꾸준히 늘었고, 대만 윈본드에 기술을 전수하고 받은 로열티 수익 약 280만달러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됐다.
이엠엘에스아이는 지난 2004년 연간 매출액 811억원을 달성, 주목받는 팹리스 업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이 회사의 매출액은 대폭 꺾여 지난해 110억원에 그쳤다.
홍기돈 부사장은 “올해 초까지 제주도 사업장을 비롯해 필요한 구조조정을 완료한데다 C램의 거래선이 확대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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