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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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있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도민의 소득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유치에 힘쓰겠습니다. 또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충주기업도시, 음성혁신도시, 청주테크노폴리스단지 등 조기 활성화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향후 역점 시책으로 서민경제 살리기 및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민선 1~3기 충주시장과 국회의원 2선을 지낸 이 지사는 “중부권 최대의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오송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충북이 기업도시, 경제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창산업단지와 청주산업단지는 충북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향후 발전 계획은.

▲청주산업단지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270여개 기업이, 오창산업단지는 기업 및 연구소 등 130여곳의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들 산업단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 개발 지원과 클러스터 사업, 기술협력사업 등 산학연 연계사업을 추진하겠다. 노후화된 청주산업단지는 아파트형 공장 건립, 기반시설 재정비,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 오창 제2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하고, 오창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간 연결 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가장 먼저 바이오 및 의료 연구시설을 집적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첨단제품 개발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10년 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현재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설계 중이다.

또 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을 설립해 첨복단지의 핵심·지원시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건립하도록 지원하겠다. 성공 가능성은 높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연구개발기관 및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기금과 바이오토피아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의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연합연구원을 설립, 단지 내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우수인력을 공급하겠다.

-도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 방안은.

▲도내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체 수의 98.4%인 6570여개에 달하고 있다. 고용인원도 13만여명으로 76.8%를 점유, 충북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앞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할 것이다. 또 우수제품 박람회 참가, 디자인개발 지원 등을 통해 판로 및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인들이 신바람나게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로 미래의 먹거리 사업을 창출하는 도전적·창조적인 벤처기업 육성이 지역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관련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 1인 창조기업 육성에 따른 공간을 제공하고, 대학기업 창업 확대, 창업보육 공간 확충 등 중소·벤처기업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기업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겠다.

-세종시에 대한 입장은.

▲충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종시 정상 추진이다.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충북이 경제도시로서 기업 및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만약 세종시가 경제도시가 된다면 경제·기업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충북도와 상충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홍재형 국회 부의장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해 세종시 건설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공정보 서비스 계획이 있는지.

▲스마트폰은 휴대형 개인 컴퓨터인 만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공비스 제공은 정부의 보안성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차원에서는 문화, 관광, 산업, 교통 등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도민이 쉽게 접근, 도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속·정확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할 방침이다.

◇약력=△1947년 생 △청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1989년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1989년 충주시장 △1992년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1995년 민선 1기 충주시장 △1998년 민선 2기 충주시장 △2002년 민선 3기 충주시장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청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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