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최근 회사 지분 84%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과 관련해 그런 계약에 서명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quite sure)”고 말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커버그는 ABC방송 앵커인 다이앤 소여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소재 페이스북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회사의 담당변호사인 리사 심슨이 앞서 법정에서 주커버그가 관련 계약에 서명했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unsure)”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뉴욕에 사는 폴 세글리아는 앞서 페이스북과 주커버그를 상대로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2003년 4월 주커버그가 회사 지분의 84%를 자신에게 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주커버그는 “우리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면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들(세글리아측)이 페이스북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하버드대 동기들이자 인맥구축 사이트 ’커넥트유’를 운영하는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들로부터도 아이디어 도용 혐의로 피소됐다가 2008년 합의한 바 있다.
세글리아는 6월30일 소송을 제기하면서 자신에게 이 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고 주장하는 2쪽짜리 ’고용자 저작권 보유원칙(work for hire)’ 계약서도 함께 제출했으며, 페이스북의 변호사인 심슨은 법정에서 “그 문서에 서명했는지에 대한 현 상황에서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또 “의미를 가지는 시점이 되면 페이스북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그것(기업공개)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회사를 경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커버그는 전날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에는 페이스북이 시장의 리더가 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나 일본 등 국가에서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별도의 최고경영자(CEO)를 고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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