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향후 10년 전자산업 시장선도자로 바뀌어야”

향후 10년 동안 전자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신속한 추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 후 전 세계 전자산업을 주도할 품목은 혁신적인 IT융합 제품과 모바일 제품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향후 10년 세계판도 변화에 따른 기업의 성장전략’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리 배포된 보고서에서 송 원장은 현재 하드웨어(HW) 제조 중심의 전자산업 구조가 HW의 첨단화를 기반으로 한 융합솔루션과 차세대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후 전자산업이 신수종사업으로 키워야할 분야로는 그린에너지, 바이오·보안 및 방재, 스마트로봇, OLED 조명과 u헬스 등 뉴 라이프사이클사업 등을 꼽았다. 또 초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지금의 중저가제품 위주 현지생산 전략이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시장에서 하이엔드급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기업과의 수평적 분업구조와 차별화 전략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송 원장은 “앞으로 10년간 전자산업이 지속성장하기 위해선 제품 차별화, 창의성과 혁신성, 고객소통, 전후방산업 연계 강화가 요구된다”며 “같은 길(same way) 보다는 다른 길(different way) 전략으로 전환해야 판도변화의 흐름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