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 세계 1위 전자책(e북) 단말기인 아마존닷컴의 ‘킨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서스키하나파이낸셜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은 21일(현지시각) “애플은 지난 4월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래 327만대를 출하해 약 300만대 정도로 추산되는 아마존 킨들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아이패드의 경우 e북 기능을 갖춰 기존 e북 업계를 위협해왔다. 아마존이 단기적으로는 63만권 이상의 e북 콘텐츠를 기반으로 e북 시장을 장악했지만 다기능의 인기 태블릿PC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경우 7만5000권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마존은 여러 압박을 받고 있다. 구글이 ‘구글 에디션’으로 e북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반스앤드노블스의 ‘누크’ 등 경쟁업체도 속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판업자들은 아이패드의 활황을 이용해 아마존과의 저작권료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마리앤 울크 서스키하나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가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면서 킨들의 판매량을 돌파했다”면서 ”하지만 아마존이 지난 6월 21일 킨들 가격을 259달러(약 31만2000원)에서 189달러(약 22만8000원)로 낮춘 이후 판매량이 3배가량 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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