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체감형 게임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PS)3 전용 모션 컨트롤러를 선보이고, 대용량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한 신형 PS3 제품도 출시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9일 160GB와 320GB 대용량 하드를 탑재한 PS3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또 9월15일에 PS3 전용 모션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출시하기로 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일종의 모션 컨트롤러로, 닌텐도 위 등에 적용된 기술과 비슷하다. 하지만 사용자의 얼굴, 음성, 동작까지 인식하고, 반응속도와 정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션 전용 게임뿐만 아니라 기존에 발매된 일인칭슈팅(FPS)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 타이틀도 지원할 예정이어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5, 헤비레인 등 기존의 인기 타이틀에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션 컨트롤러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 3월까지 타임 크라이시스, 스포츠 챔피언스 등 20여개의 타이틀을 추가로 발매할 예정이다.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다년 간 모션 컨트롤 게임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이 만든 역작”이라며 “앞으로 게임 환경에서는 최고의 정밀함, 반응속도, 인식 기술을 가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만이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오는 9월15일 세계에 동시 발매되며, 가격은 미정이지만 6만원은 넘지 않을 전망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