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화면 속 캐릭터와 내가 실제로 대화하고,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는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정지된 자동차 사진을 웹캠에 비추자 화면 속에서는 자동차가 내 손 안에서 질주한다. 스마트폰으로 이 사진을 찍어서 비춰도 결과는 같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코엑스 공동주최로 21일 개막한 올해 캐릭터라이선싱페어의 볼거리들은 이러한 실감미디어가 주요 콘셉트다. 예년처럼 평범한 전시품들을 눈으로 구경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3D, 증강현실, CG 등의 신기술이 캐릭터에 입혀져 새로운 차원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넌 이름이 뭐야?” “알것 없어!” “안녕 ‘알것없어’. 밥은 먹었니?” “다먹었지롱~” 캐릭터페어에 입점한 레이그리프(대표 박영민) 부스의 ‘VIP(Virtual Interactive Person)’기술 시연 풍경이다. TV화면 속 캐릭터와 한 초등학생 어린이가 실시간으로 대화했다. 짜여진 매뉴얼이 아닌 자신의 말과 행동에 천착해 반응하는 캐릭터에 어린이들은 즐거워했다. 박영민 레이그리프 대표는 “VIP는 3D입체영상에서 한 단계 발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실시간 애니메이션 생중계 쇼가 가능하다”며 “현재 교육콘텐츠 업체들과 VIP기술 업무제휴를 맺고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교사를 이 기술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안경을 쓰고 보는 3D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었다. 부즈클럽(대표 김유경)은 캐릭터 ‘캐니멀’로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부스에 설치한 3D TV를 통해 시연했다.
이 밖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대형 캐릭터 짐(gym)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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