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래형·체험형 학습 가능 퓨처스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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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4년까지 정부 출연연의 과학기술 연구 성과물을 초·중·고 및 대학의 교과과정에 반영한다. 내년부터 증강현실(AR) 등 미래형·체험형 학습 환경이 구축된 ‘퓨처스쿨’을 31개 학교에서 시범 운용하는 등 미래 교육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험도 본격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선진교육 과학기술 정보화를 통한 인재대국, 과학강국 구현을 목표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시행할 ‘교육과학기술 정보화 기본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교육과 과학을 총체적으로 연계한 ‘디지털 학습-연구 생태계’ 구축과 창의적 디지털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로드맵을 처음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초·중·고교 정보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던 ‘1~3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과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1~2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별개로 수립했다면, 이번 계획은 교육과 과학기술 정보화 계획을 통합, 융합의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인프라 보급 중심의 기존 정보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시대 학습자를 위한 u러닝 체계 구축은 물론이고 선진 R&D 역량 강화, 녹색기술 기반 정보 인프라 재구조화 등 정보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본 방향은 ‘디지털 학습-연구 생태계’라는 신개념을 도입해 생성-성장-소멸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선순환적 정보화 추진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2014년까지 △창의적 디지털인재 양성 △선진 R&D 역량 강화 △소통과 융합의 정보화 △정보 인프라 조성 네 영역에 걸쳐 21개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창의적 디지털인재 양성 영역에서는 2012년까지 학습자 중심의 진단-처방-학습-평가 등 학습활동의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선순환적 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성인 학습자를 지원하는 u러닝 체계를 구축하고 초·중·고 31개교를 대상으로 미래형 학교인 ‘퓨처스쿨’ 시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u러닝의 체계적 추진 전략이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u가이던스 및 u러닝 아카이브 구축에도 착수한다.

선진 R&D 역량 강화 영역에서는 교과부 산하 13개 출연연의 공통 업무의 정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지식정보관리 효율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소통과 융합의 정보화를 위해 출연연의 연구 성과물 등을 초·중·고 또는 대학의 교과과정에 활용하는 일명 ‘에디슨’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김두연 교과부 정보화담당관은 “디지털 학습 생태계의 지향점은 학습을 통한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으로 쓰임새 있는 지식과 정보의 확충”이라며 “교육과 과학 분야 정보화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 정보화 기본계획(2010~2014) 주요 과제

<자료 교과부>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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