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운용체계(OS)보다 ‘안드로이드’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더 큽니다.”
일본 제1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가 구글 OS(안드로이드)를 들고 시장 지배력 수성의지를 다졌다. 지난 4월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로 역공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삼성전자 ‘갤럭시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7개를 내놓을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각) 류지 야마다 NTT도코모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 회견에서 ‘안드로이드’에 무게 중심을 둔 시장 수성계획을 밝혔다.
야마다 대표는 고객의 데이터 통신량(트래픽)을 늘려 일본 내 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지킬 태세다. 일본 제3 이동통신사업자인 소프트뱅크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인기에 힘입어 NTT도코모의 시장 지배력을 크게 위협하는 상황을 타개할 자신감도 내보였다.
자신감은 ‘안드로이드’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금까지는 애플 ‘아이폰’이 세계를 정복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구글 ‘안드로이드’가 이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애플은 오로지 자기 사람(직원·기술자)만 가졌지만 안드로이드는 열린 OS다. 더 많은 사람이 일할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안드로이드가 언젠가는 ‘아이폰’을 따라잡을 것이고, 애플 OS에 없는 게 안드로이드 진영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풀어냈다.
야마다 대표가 당장 넘어야 할 산은 NTT도코모의 주류 고객이 ‘40대 이상’이라는 점이다. 소프트뱅크나 KDDI의 고객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소극적이다. 고객 성향이 미래 지향적이지 않아 서비스 발전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그는 “전형적으로 40대 이상인 (이동통신) 경량 이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부양하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예를 들어 40대 이상 고객의 동영상물 시청(데이터 트래픽)을 위해, 비디오 콘텐츠에 단순 오락물이 아닌 실용적인 내용을 담겠다. 여행 가이드, 일상적 운동, 요리법, 골프 레슨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TT도코모는 이러한 데이터 서비스를 담은 7개 새 스마트폰을 올 겨울에 출시하기로 했다. 새 제품에 삼성전자 ‘갤럭시S’도 포함할 계획이다.
야마다 대표는 또 “인도 올 가을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한다. (NTT도코모가 투자한 회사인) 타타텔레서비시스를 통해 내년 초부터 몇몇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에서 휴대폰을 쓰는 6억~7억명의 약 3%는 매우 부유한데 이들에게 3G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매우 큰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 공략의지를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