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SK그룹이 인재 경영 투자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십 및 비즈니스 코칭 전문업체인 CMOE(www.cmoe.co.kr)는 최근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국내 5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과 2009년의 교육훈련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작년 1인당 교육훈련비 ‘톱10’에 SK 계열사가 5곳이나 포함됐다. 교육훈련비 상위 10위에 드는 20대그룹 계열사는 SK 5곳과 두산 등 6곳이었다.
작년 1인당 교육훈련비는 한미약품이 1천30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853만원)와 SK㈜(688만원), SK텔레콤(624만원)이 2∼4위를 차지했다.
이어 웅진씽크빅(511만원), LG생명과학(408만원), 선진(344만원), SK C&C(317만원), SK네트웍스(312만원), 두산(281만원) 등이 상위 10위에 들어갔다.
교육훈련비 총액도 SK에너지가 476억2천240만원으로 1위, SK텔레콤이 277억3천38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KT는 235억7천500만원으로 4위, 포스코는 120억8천790만원으로 5위, SK C&C는 104억6천670만원으로 7위였고, 현대자동차는 86억9천700만원으로 8위였다.
500대 기업의 1인당 평균 교육훈련비는 2008년 58만원에서 작년 48만8천으로 15.9%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등의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기업들은 인재 경영을 위한 교육훈련비부터 삭감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CMOE 최치영 대표는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외치면서도 업무 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교육훈련비 투자는 인색한 기업이 많은 것이 국내 기업의 현실”이라면서 “창조적이고 글로벌한 인재를 키우려면 교육훈련비에 대한 투자가 더 과감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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