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넷(대표 송태진)은 지난 1994년에 설립된 이후 무려 17년간 광통신 전송장비 국산화에 매진해 온 광전송장비 및 보안시스템 전문업체다. 1997년에 설립한 광통신연구소를 통해 광 핵심 기술과 제품을 개발, 외산장비 일색이던 초기 통신장비 시장을 국산제품으로 대체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7년 전부터 진행해 온 인천공항 CCTV 보안장비 설치 사업도 외산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올 연말께면 외산이 차지했던 기존 장비를 모두 이 회사 장비로 교체하게 된다. 이 밖에 국도 및 고속도로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 터널·공항·철도·항만 등에 디지털 방식의 광링크 제품인 비압축 광 영상전송상비를 다수 공급했다.
보유한 특허도 적지 않다. 특히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전송해 한 방향에서 에러가 발생해도 전체적인 통신에는 지장이 없도록 한 ‘링형 원격 감시 시스템 및 그의 구동방법’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특허다. 이밖에 효율적인 관리와 유지 보수에 획기적인 편리성을 제공하는 ‘지능형 광전송장캄와 ‘디지털 방송, 아날로그 방송 및 데이터 통합 전송 시스템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비롯해 다양한 실용신안도 등록했다.
이 회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중동이다. 2004년께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의 플랜트 프로젝트와 보안 CCTV 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미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2007년에는 현대중공업을 통해 쿠웨이트오일컴퍼니(KOC)에 대규모의 프로젝트 수출을 진행했다. KOC 외에 쿠웨이트국영정유공장(KNPC) 등에도 CCTV 시스템 관련 정식 벤더로 등록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내무성 보안시스템, 이맘신학대학 CCTV 감시시스템, 제다공항 CCTV 시스템 및 UAE의 군과 도로망, ITS망, 왕궁 CCTV 시스템 등도 이 회사가 구축했다. 커미넷은 향후에도 대형 SI업체와 함께 중동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해 수출비중을 현재의 4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풀HD 영상을 압축하지 않고 전송할 수 있는 HDMI 광전송 장비와 HD급 영상과 음성 및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SDI 광전송 장비를 새로 개발해 출시했다. 지난해 개발한 IP 베이스의 듀얼링 광전송장비도 올초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다. 또 소규모의 자가망이나 보안CCTV 설치 사업은 2008년 설립한 자회사인 오티콤을 통해 직접 추진할 계획이다.
커미넷은 이 같은 사업활동을 통해 올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광통신 분야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두주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송태진 사장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일선 형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면서 “고화질을 원하는 시장변화에 맞춰 고화질의 광전송장비와 IP 통신장비 등을 꾸준히 개발, 공급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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