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대규모 인터넷조사를 병행한다.
인터넷 인구 조사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19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보름간 진행되는 ‘2010 인구주택센서스’ 조사에서 30% 이상 인터넷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가구 수는 560만 이상이 될 전망이다.
개인의 사전 신청에 의해 진행할 이 조사는 인터넷 보급이 급속히 확산된 가운데 그동안 전수 방문조사를 통해 이뤄지던 것을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시초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터넷 조사는 본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10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한 질의응답 및 콜센터를 통해 진행 과정상 궁금한 내용을 물어볼 수 있다. 이미 시험조사 세 번과 예비조사 한 번을 통해 충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5년마다 전수 조사를 통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올해 예산만 1808억원이 잡힌 최대 규모의 국가 조사사업이다. 국내 각종 정책의 근거가 된다.
인터넷 조사가 정착되면 막대한 예산 절감은 물론이고 조사 효율을 높여 통계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우리나라 IT의 위상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인구주택총조사와 같은 대규모 조사를 인터넷으로 처리한 전례가 없어 세계가 주목한다”며 “한국의 IT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입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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