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은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로 올리는 방송 및 비디오 관련 장비 기업이다.
2002년 설립돼 역사는 짧지만 방송용 모니터 시장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
티브이로직 설립 당시만 해도 국내 시장은 소니와 같은 외산 방송장비가 지배하고 있었다. 정확한 시장 예측을 통해 한국의 방송기기 시장에서 국산 장비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8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하는 제품의 약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티브이로직이 짧은 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 방송, HD 방송, 3D 방송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고 한 발 앞선 기술을 개발한 덕이다.
2010년에 신규 출시한 4종의 제품들이 이러한 선도적 R&D를 가장 잘 대변해 주고 있다.
XM-245W는 유럽방송연맹(EBU)에서 규정한 까다로운 규격을 모두 만족시킨 최고 화질의 모니터다. 10비트 구동으로 정밀한 계조를 표현하며, 고순도의 RGB-LED 백라이틀 채용하여 다양한 컬러 표준을 지원한다. 티브이로직 자체의 컬러 보정 툴 제공을 통해 3D LUT(Look-Up Table)로 사용자가 원하는 컬러로 정확하게 보정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다.
LUM-560W 역시 다가오는 초고화질 시대를 대비한 것으로 풀HD보다 4배 더 높은 3840*2160의 초고해상도(UHD)를 자랑한다. 현재는 영화, 의료, 군사 등의 특수한 용도로 활용성이 높으나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M-OLED 패널을 채용한 LEM-150, 여기에 3D 입체영상 기능까지 구현한 TDM-150W는 티브이로직의 R&D의 미래지향성을 상징하고 있다.
기존의 LCD 패널이 가지는 최대 단점인 시야각 문제와 동작 번짐 현상을 말끔히 씻어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재현 범위까지 지원하고 있어 정교한 2D 및 3D 방송에 필수적이다.
TDM-150W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미국방송장비전시회(NAB Show)에서 관련 언론사로부터 3개의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티브이로직이 시장을 흐름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방송장비 개발엔지니어 출신 CEO인 이경국 대표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및 KAIST 전기전자 석사를 졸업한 후 한국방송공사(KBS) 기술연구소에서 방송관련 기술을 연구해오다 창업했다. 당시 경험을 살려 현장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었다.
이경국 대표는 “HD 디지털 방송 전환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초기 시장인 HD방송용 모니터 및 관련 장비 시장은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티브이로직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방송용 모니터 메이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현황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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