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보사회 구축전략의 이행상황을 논의하는 장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통계청(청장 이인실)은 유엔통계처(UNSD), 국제전기통신연맹(ITU) 등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3일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통계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UN, ITU, UNCTAD, EU 등 국제기구 등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해외 ICT분야 주요 인사 약 120여명이 참여한다.
이 세미나는 지난 2005년 튀니지에서 열린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에서 각국 정부들이 ‘2015년까지 글로벌 정보사회를 구축한다’는 합의문에 대한 중간 평가를 위해 열린다. IT강국 한국에서의 지난 5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5년간 중점추진사항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미나에서는 정보통신분야의 정책수립에 있어서 신뢰성 있는 통계의 역할을 조명하고, 그린ICT와 글로벌 정보격차 등 주요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실행 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각국 대표들이 최근 심화되는 디지털 격차의 실체를 보여주는 지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10년까지 국가별 정보통신 발전 전략에 대한 실천 과제, 부국과 빈국 간 심화되는 세계 정보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지구온난화 및 에너지고갈이라는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그린ICT 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개회연설을 통해 ‘사람중심의 감성사회’를 지향하는 최근 ICT 트렌드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30%이상을 인터넷 조사를 통해 진행되는 한국의 인구주택센서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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