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이 인도에서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 사하라파워(사장 아쇽 바르가바)와 132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이 사업은 총 16억달러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로 올 초부터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미 인도 주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은 물론 부지 선정과 사업 타당성 검토, 전력판매계약(PPA)이 이뤄진 상태다. 올 하반기에 EPC(설계·구매·시공) 업체를 선정, 내년 초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2013년께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초초임계압 석탄발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 축적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발전소 건설 기자재 수출은 물론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을 통한 수익과 고용 창출, 국내 기업 사업기회 제공 등의 부가가치도 기대하고 있다.
사하라파워의 모회사인 사하라그룹은 미디어·금융·부동산·무역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종사자만 90만명에 달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