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가족들의 휴대폰 회선 수에 따라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무료로 이용하는 신규 결합상품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이통 3사가 모두 최근 가족형결합상품을 새로 출시해 하반기 빅매치가 예상된다.
SKT는 무선 상품인 휴대폰 회선에 따라 유선상품인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는 무료로 이용하는 묶음 상품을 제공한다. 휴대폰을 2회선 사용하면 유선전화나 인터넷전화를 제공한다. 3회선일 경우 초고속인터넷, 4회선 집전화+초고속인터넷, 5회선일 경우 집전화+초고속인터넷+IPTV를 무료로 쓴다.
유선상품 가입은 3년 약정을 전제로 한다. 집전화는 200분의 무료통화와 기본료(2000원)를 면제 받고 IPTV는 월 1만원인 기본료를 면제한다. 초고속인터넷(월 2만 9000원) 대신 월 4만 5000원의 T로그인 프리미엄으로 대체할 수 있다. 5회선 사용자는 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기존 SK브로드밴드 사용자는 약정기간이 지나야 가입이 가능하다.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하려면 ‘온가족 할인제’와 마찬가지로SK텔레콤 대리점 및 지점을 방문해 가족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번 가족형 결합상품 출시로 SK텔레콤 고객들이 기존에 받아온 온가족 할인 제도를 통해 ‘기본료의 10~50% 할인 및 가족간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것인지 ‘무료 유선상품 이용’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500만명의 휴대폰 가입자를 가진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를 감안할 때 유선 상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많은 고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온가족할인제도’의 할인을 이미 받고있으면 큰 이익이 없다. 또한 가족 중 한 사람이 SK텔레콤의 휴대폰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할인혜택이 없어지지만 3년 약정은 유지된다.
최근 KT가 출시한 퉁요금제 휴대폰 집전화 TV 등을 합칠 수 있는 요금제로 5인까지 묶어 가입할 수 있으며 휴대폰 사용량에 따라 각각 10만원, 13만원, 16만원 등의 세 가지 요금제로 나뉜다.
10만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면 초고속인터넷과 90여개 채널이 있는 `쿡TV 스카이라이프`가 제공된다. 하지만 해당 사용량을 넘어서면 일반 요금제가 적용되고 스마트폰 요금제가 따로 없어 데이터 사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 ‘온국민은 yo’ 요금제는 휴대폰,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를 모두 묶어 가족 수에 따라 월 9만~15만원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요금제다.
월 9만원짜리 요금제는 1~2명이,12만원짜리 요금제는 1~3명,15만원짜리 요금제는 1~5명이 묶어 가입할 수 있다. 기존의 정액 요금제와 달리 적게 쓰면 적게 쓴 만큼만 내는 것도 장점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7
인텔리안테크, 美 'Satellite 2025' 참가 성료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