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양에너지 사업들이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던 대방수도 조류발전단지 개발 사업이 대상 지역인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된 상태다.
단지 개발 사업에 앞서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과제인 고효율 부유식 조류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반대에 부딪혔다.
총 3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한 것이다. 당초 개발 사업을 위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경상남도는 해당 업체에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아오라며 이 사업에서 한 발짝 뒤로 발을 뺐다.
경남 사천시 인근 대방수도에 대규모 조류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1차로 50㎿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 해당 지자체와 협약은 물론이고 타당성 검토까지 마쳤었다.
현재 남동발전은 대방수도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인천 덕적도와 전남 신안군 인근으로 사업 중심을 옮겼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실증 설비 설치도 안됐는데 상업용 설비는 더욱 힘들 것”이라며 “2012년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인천시가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 강화군과 공동으로 추진하던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도 지역 주민의 반대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송영길 신임 인천시장도 선거운동 과정부터 발전소 건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