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강화했다. SKT는 해외로밍 서비스를 선보여 외국에서 무선인터넷 사용 부담감을 줄였으며 KT는 정보보호에 취약한 와이파이의 보안을 강화했다.
SKT는 13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세계 81개 국가 공항과 호텔,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8월말까지 신청한 고객에게는 1주일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로밍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보유한 SKT 이용 고객은 ‘T로밍’ 사이트(www.sktroaming.com)에서 15일부터 신청을 하면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서비스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S 등 경품도 제공키로 했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스마트폰 고객들이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미중일 데이터로밍 이벤트에 이은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스마트폰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KT는 역시 15일부터 보안이 중요한 기업고객과 일반 스마트폰 고객 등을 위해 ‘무선구간 데이터 암호화(WPA·WiFi Protected Access)’를 적용한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사용자 인증을 통한 보안에다가 무선 구간에서의 데이터 보호까지 가능해져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안전성이 강화된 인증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 인증 정보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말 이후 출시된 단말기에 보안이 강화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적용해 일부 최신 단말기에만 적용되는 타사와는 달리 대부분 고객이 보안 혜택을 받게 된다.
KT 와이파이가 탑재된 단말기는 유심(USIM) 기반 사용자 인증과 WPA 보안을 적용해 기존 MAC(미디어접근제어) 인증방식의 취약점이었던 아이디 패스워드나 MAC 주소 도용의 위험성이 없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노키아 N5800도 이달 말부터 유심 기반 사용자 인증과 WPA 보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은 일부 단말기(넥서스원, SPH-M7200)도 향후 제조사와 협의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방식으로 WPA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유무선통합(FMC) 및 데이터 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위한 암호화(I-WLAN) 도입을 추진해 앞으로 사설 AP를 포함한 모든 AP 지역에서 KT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 이경수 전무는 “네트워크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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