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에도 빠진 삼성전자 주가, `바로 회복할 것`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시현하며 긍정적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 5조원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0.77%(6000원) 하락퇇 76만9000원을 나타냈지만 이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하반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가 다시 침체되는 더블딥 우려와 큰 폭 상승한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더라도 3분기까지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해 “거시적인 측면과 ?도체 가격이 과거처럼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반기 수요를 감안하면 반도체 부문에서 리스크가 크지 않고 빠지더라도 원가절감 범위 내라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주가는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민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려와 달리 3분기까지는 D램 공급 확대가 미약해 호조세를 보이고 3분기 이후에는 갤럭시S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 구축이 시작돼 이익의 질이 지속 향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1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풱모로 5조원대 중반을 내다봤다. 가격 메리트가 커진 반도체와 애플 아이폰에 반기를 선언한 갤럭시S가 실적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3분기에는 못 본 숫자(실적)가 나올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반도체 부분의 공정기술 개선으로 인한 원가절감이 상당하고 여기에 스마트폰과 3DTV 그리고 유로화의 안정까지 겹쳐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상무는 3분기 영업이익이 5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으로 5조원대 중반을 점친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이 3분기에 다소 빠지겠지만 출하량은 오히려 늘고, 휴대폰이 갤럭시 영향으로 잘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이익은 줄겠지만 충분히 다른 부문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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