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안전한 전자 금융 거래 환경 조성을 목표로 ‘금융보안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포럼 초대회장은 금융보안연구원 곽창규 원장이 선임됐다.
금융보안포럼은 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등 금융보안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 포럼은 금융기관이 스마트폰 등의 최신 해킹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전체 금융거래(1경 40000조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전자금융거래서비스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민·관·학·산·연 각계의 보안전문가 의견을 수렴, 해킹 대응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곽창규 금융보안포럼 초대 회장은 “지난해 발생했던 7.7 DDoS 대란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금융보안포럼 창립총회날을 7월 7일로 설정했다”며 “금융보안포럼이 금융보안에 대한 방안과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향후 정례 간담회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금융보안 발전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금융권이란 특화된 분야를 전문적으로 책임질 전문 보안전담 인력 수급,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도입, 금융 사이버보안 모의 훈련의 내실화, 금융정보보호 예산확대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점들이 산적해있다”며 “금융보안포럼이 이러한 문제점을 풀어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보안 창립총회에선 국민은행 김흥운 부행장, 한국정보보호학회 임종인 학회장,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이득춘 회장을 부회장에, 그리고 서울여대 박춘식 교수를 감사에 각각 선임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