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토리지 시장에 인수합병(M&A)과 신규업체 진출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는 지난 1~2년 사이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M&A의 국내 후속작업을 마무리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최근 데이터 중복제거솔루션업체 한국데이터도메인과의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7월 미국 본사가 M&A를 발표한 후 1년 만이다.
한국EMC는 데이터도메인 사업과 조직을 기존 BRS(Backup and Recovery System) 사업본부로 편입했다. 한국EMC는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난 데이터도메인의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을 기존 솔루션과 결합해 백업·복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지난 2008년 본사가 인수한 이스라엘 스토리지업체 XIV의 국내 유통체계를 개편했다. 한국IBM은 코오롱아이넷을 새로운 XIV 스토리지 총판으로 선정했다. 코오롱아이넷이 기존 한국IBM의 서버 총판을 겸하고 있는 만큼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을 결합한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된다.
신규 스토리지업체 진출도 하반기 시장의 새로운 변수다. 지난 4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3PAR코리아(대표 이성순)는 조직 및 유통망 정비에 힘쓰며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했다.
이성순 3PAR코리아 사장은 “유통협력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작업을 마치는 대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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