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인터넷으로 창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처리하는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이 젊은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본격 시행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여 만에 재택창업을 통해 설립된 업체가 300개에 이르고 있다.
재택창업자의 대부분은 40대 이하라고 중소기업청은 전했다.
또 설립된 회사의 95% 이상은 자본금이 10억 이하로, 발행주식의 전부를 발기인이 인수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자본이 적지만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업에 나선 청년 창업자들이 재택창업 문의를 많이 한다”며 “이미 회사를 차린 300곳 외에도 300건 정도의 설립 신청이 재택창업시스템으로 접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창업은 다른 기관들과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초기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체계가 잡혔다”며 “앞으로 집에서 창업하는 업체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기청이 운영 중인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은 16개 시중은행과 법인등기시스템, 지방세망 등 창업 관련 기관의 행정절차를 인터넷 상에서 연계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이다.
창업하려면 인감제작 점포와 은행, 시.군.구청, 등기소, 세무서, 4대 보험기관, 노동사무소 등 7개 기관을 직접 찾아 가야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인감제작 점포와 노동사무소를 제외한 5곳은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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