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아이폰 분기당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이후 800만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도 판매량이 900만대에 이를 것이란 미국 현지 분석가들의 추산이 나오고 있다.
5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분기당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8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의 분기당 판매량 800만대는 애플의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 2분기에는 애플 아이폰4가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4는 지난달 24일 미국 등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첫 사흘간 1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4의 출시 초기 판매량은 애플의 아이폰 모델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포춘지는 IT 시장 전문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아이폰 분기당 판매량 예상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분기 아이폰 모델 전체의 판매량에 대해 미국 금융업체 파이퍼제프리의 분석가인 진 먼스터는 950만대 가량으로 추정해 가장 높게 잡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인 마크 모스코위츠는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744만대 가량으로 추정, 주요 IT 시장 전문가들 중에선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아이폰의 지난 2분기 판매량은 가장 낮은 추정치에 근거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8% 가량 증가했고 가장 높은 추정치와 비교하면 지난해에 비해 82.4% 늘어난 것이다.
이 잡지는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를 제시한 주요 전문가들 중 10명이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900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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