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응원전 열기 조성에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한 무료 와이파이망 서비스도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T에 따르면 한국대표팀의 경기마다 KT가 제공한 주요 응원 지역에서 와이파이망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지난 6월초 이후 서울광장·광화문 광장·코엑스광장·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 와이파이존을 설치, 시민에게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다.
100만여명의 시민이 거리에 나섰던 지난달 12일 한국-그리스 전 때 이들 와이파이존의 트래픽은 738MB로, 경기 내내 비가 내린 악조건 속에서도 평일 대비 5배 이상 사용량을 보였다.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선 15배,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선 새벽 시간대임에도 17배 이상 사용량이 늘어 최고조에 이르렀다.
26일 치러진 우루과이전에선 7배 증가에 그쳤다. 실제로 연속된 응원전과 주중 심야라는 시간대 때문에 이날 거리응원전 열기는 예선 3차전에 못 미쳤다.
대부분이 20~30대인 거리응원 인파 중 상당수는 전광판 시청과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TV 시청을 병행했다. 야외 응원전의 성격상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설명을 잘 듣기 위해서다.
또 이들은 응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인터넷 뉴스와 주변 장소 검색 등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면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을 보면서 트위터 등을 통해 바로 자신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지인들에게 자신만의 직접 중계 멘트를 전달하는 신풍속도도 생겨났다.
서동규 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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