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전문기업 시노펙스가 고농도 불산 폐수 처리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불산 폐수 처리 시스템을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청심이엔지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노펙스가 약 1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멤브레인 필터를 활용해 유리의 표면처리, 세정 및 식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불산 폐수(불소농도 1만5000㎎/L)를 방류수 수질 기준(불소농도 15㎎/L)으로 안전하게 처리한다.
시노펙스는 유리를 불산 등의 약품으로 가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 하반기에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 연간 매출을 300억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손경익 사장은 “스마트폰과 TV에 공급되는 유리를 불산 등의 약품으로 가공하는 업체들은 불산 폐수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설비보다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며, 도입 3년 안에 설치비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 가공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환경보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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