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리더 전문업체인 아이디로(대표 강양기)는 가시광통신을 이용해 원하는 태그만 선택해 읽을 수 있는 신개념 RFID 시스템을 개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아이디로가 이번에 개발한 가시광 RFID 시스템은 가시광 신호를 수신한 태그만 응답하도록 함으로써 주변에 있는 모든 태그가 응답하는 기존 RFID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기존 RFID 기술은 극초단파(UHF) 대역의 전파를 사용해 통신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모든 태그가 응답한다. 이를 피하거나 원하는 태그 데이터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안테나를 튜닝하거나 별도의 설치물을 이용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아이디로는 이 제품에 기존 국제표준규격(ISO 18000-6C/6B)도 지원, 중요 시설물 관리 및 공장자동화 등의 용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양기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가시광 RFID 시스템은 불법 광고판을 선별하거나, 관리 대상을 골라 읽어야 하는 등의 용도에 특화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특허협력조약(PCT) 특허도 출원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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