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어도비 플래시가 완벽하게 통합됐다.
28일 PC월드에 따르면 구글 크롬 최신판은 기존 버전에서 문제로 지적돼 왔던 동영상 제어 기능 등 5가지의 버그를 수정하고 플래시 기능을 통합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특히 이번 플래시 통합 업그레이드로 사용자들은 동영상 재생을 위해 어도비 플래시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이번 크롬 업그레이드는 어도비가 구글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현지 IT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어도비 플래시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플래시때문에 속도가 느려지는데 굳이 쓸 필요가 있는가. ‘HTML5’로 충분하다”고 언급하면서 최근 시장에서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어도비는 구글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잇따라 구글 안드로이드, 크롬 등 전용 버전을 공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크롬의 진영이 확대되는 것만이 어도비의 시장을 유지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나온 안드로이드 전용 버전 모바일 플래시는 속도나 품질 면에서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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