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 태양열지열연구센터(센터장 백남춘)는 에너지 자립형 태양에너지 건물 및 단지 기술, 태양열 발전기술, 지열에너지 활용기술,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등 크게 4가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형 태양에너지 건물 및 단지 기술은 슈퍼단열, 고효율 창호, 배열회수, 자연채광 등 건물에너지 저감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건물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냉난방 및 급탕, 조명 등)의 대부분을 자급자족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센터 연구진은 일사광선을 고집광하는 대규모 태양열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 태양열 발전기술과 저온의 지열을 냉난방이나 온수급탕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열발전기술을 개발중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조사 분석해 과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연구실적은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과 건물에너지 저감기술의 최적화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자립하는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제작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일부 기술은 이미 국내 기업에 이전했다. 10㎾급 접시형 태양열 발전시스템은 현재 실증시험을 수행중이며, 조만간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단일 건물차원을 넘어 단지(커뮤니티)나 도시에서 에너지를 자립하는 에너지 자립형 커뮤니티 기술을 개발해 시범조성하고, 사용온도가 높으면서 열에너지 사용이 지속적으로 많은 산업공정열 분야에 태양열 적용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급 대규모 태양열 발전시스템도 개발해 시범적용 할 예정이며, 특히 개발된 기술을 일사량이 좋은 중동지역 등에 기술수출 할 계획도 세워놓고 추진중이다. 성능이 좋은 해수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기술 또한 개발해 바닷가 지역의 건물 냉난방 및 온수급탕용으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태양열·지열시스템의 인증시험을 통해 보급제품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백남춘 센터장은 “비교적 경제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태양열 기술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인해 시장이 위축돼 있다”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양의 40%가 건물로 인해 배출되는데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자립형 건물 및 단지(도시)를 개발해 건물분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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