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산업이 1980년대 경제 위기에서 우리를 끌어냈다면 현재의 경제위기는 스마트폰,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사용에서 발견되는 ‘연결지성’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22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올랜도 J.W메리어트와 리츠칼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리스케일 테크놀로지 포럼(FTF) 2010’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리치 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연결지성(Connected Intelligence)’이 그리스 발 유럽 경제위기, 각국의 높은 실업난 등 현재 경제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결지성은 사용자자작콘텐츠(UCC)와 멀티미디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이 급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네트워크 효과에서 온다.
바이어 CEO는 “신종 디바이스 간에 보이는 가능성에 따라 새로운 타입의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는 연결지성에 의해 살아 움직인다”며 “오토모티브 인포테인먼트, 메디컬 일렉트로닉스, 스마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등이 최근 뜨고 있는 신기술이 그 예”라고 말했다.
‘파워링 이노베이션’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FTF의 테마는 그린 IT, 헬스케어, 망 영향력 등 3가지로 요약된다. 프리스케일은 주요 주제와 연계해 오토모티브, 소비자, 산업, 네트워킹, 임베디드 센싱기술 등 세부 세션을 나눠 해당 분야 전문 패널과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FTF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패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노용호 현대·기아자동차 전자개발센터 책임연구원이 오토모티브 인포테인먼트 세션에 패널로 나섰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온 2000여명의 디자이너,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인더스트리 전문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문가, 협력사 등이 포럼 장소를 가득 채웠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프리스케일은 네트워킹,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보안 장비, 데이터 센터 등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e5500 코어가 장착된 파워아키텍처 기술 기반의 ‘QorIQ 64비트’ 플랫폼을 선보였다.
리사 수 프리스케일 전무는 “초저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통합성과 성능을 지원하는 ‘e5500 64비트’는 임베디드 전력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며 “자사가 추구하는 그린 IT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