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테크]서버기반컴퓨팅(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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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 차원에서 서버기반컴퓨팅(SBC) 업무환경으로 전환한 LG CNS 직원들이 회의 중 서버에 저장된 자료를 불러와 회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서버기반컴퓨팅(SBC) 적용을 공식화했다. LG CNS는 전사 차원에서 임직원 업무 환경을 SBC로 전환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일명 ‘데스크톱 가상화’라고 불리는 SBC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서버에 설치한 뒤 인터넷을 이용,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SBC는 서버에 저장된 SW 등을 원격의 단말을 통해 활용하는 것으로, 업무용 SW를 개인 PC에 설치하지 않고 불러와 쓸 수 있는 환경이다.

 SBC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보안 위협에서 비롯됐다. 임직원의 노트북과 USB 메모리기기에서 치명적인 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업은 정보보안의 핵심이 서버가 아니라 데스크톱의 문서 관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기업에게 실제 사용환경과 관리환경이 이원화된 데스크톱 가상화는 새로운 선택이 된 것이다.

 모든 임직원이 기업 내 서버에서만 작업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 기업의 자산 기술과 정보 유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준다는 것이다. PDA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업무시스템 접속이 늘어나고 재택근무와 파견근무, 원격근무가 증가하며 사무실을 벗어난 곳에서도 유사한 업무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만 되면 자신의 데스크톱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SBC가 이동 중에도 업무 연속성을 제공해줄 수 있는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다.

 지금까지 이동 근무라고 하면 항상 자신의 노트북을 휴대하거나 서버의 그룹웨어에 접속해 제한된 업무를 봐야 했지만 이젠 자신의 노트북 없이 어떤 PC로든 내가 쓰던 데스크톱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가트너는 기업의 데스크톱 가상화가 오는 2011년 정점에 이르러, 2012년 기업에서 사용하는 PC 중 60%가 데스크톱 가상화를 이용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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