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소자 시장, 올해 31%↑…사상 최대치 경신 전망

 전 세계 이미지센서 소자 시장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 산업용 기계의 광학시스템 시장이 강력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는 덕분이다.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이미지센서 소자 시장은 지난해보다 무려 31%나 급성장한 8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2004년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 지난해에는 2008년보다 24%나 감소해 지난 2001년 반도체 불황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의 가파른 회복세는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기반의 소자들이 전체의 61%인 52억달러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나머지 39%는 CCD를 활용한 소자들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CMOS 이미지센서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씩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고속 성장세는 휴대폰 카메라와 노트북용 웹 카메라 등 휴대용 기기들의 수요가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 전장과 의료용 기기, 무선 비디오 감시 카메라 등 특수 시장도 고속 CMOS 이미지센서 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광학 마우스나 장난감, 비디오 게임기 등도 CMOS 센서의 틈새시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65㎚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을 빠르게 개선하면서 어두운 조건에서 고화질의 장점을 지닌 CCD를 점점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CD 이미지 센서 시장은 올해 33억달러에서 내년에는 37억달러로 성장하며 지난 2006년 최고의 호황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오는 2014년까지는 연평균 8%의 안정된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미지 센서는 지난해 183억달러에 달했던 전체 광전자부품 시장에서 35% 비중을 차지하며 최대 부품군의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칩이 31%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오는 2014년이면 이미지 센서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IC인사이츠는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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