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데이터ㆍ내비 업체들 스마트폰 앱 개발 시작

맵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업체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내비 단말기 수요가 포화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엠앤소프트는 전라남도 ‘U 남도여행 길잡이-선진형 관광안내 정보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22개 시·군 관광 안내 정보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스마트폰 앱을 비롯해 홈페이지와 내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엠앤소프트는 내비 관광 안내 서비스와 관광 지리정보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관광안내서비스는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숙박지·맛집·축제·전시장·공연시설 등 지역 관광 정보를 사진·영상·음성으로 제공한다. 관광지리정보시스템은 한·일·영·중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전남 관광정보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며 엠앤은 목적지 길 안내와 관광지 상세 정보를 담은 전자지도를 구축한다. 이명훈 국내사업실장은 “엠앤소프트는 전국 36개 도시에 투어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계약으로 총 58개 도시로 늘었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소트프웨어 업체도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지난 4월 나브텍코리아는 ‘맵플 모바일’과 손잡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인 ‘맵플 3Di’를 출시했다. 3D 그래픽을 구현한 지도를 비롯한 각종 지역 정보를 담아 앱 스토어 유료 내비게이션 앱 부문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윤 과장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판매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자 지도와 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는 쪽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때맞춰 주요 공공기관도 맵 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폰용 앱 개발에 돌입하거나 개발을 고려 중이다. 지난 5월 경기도가 공개한 스마트폰용 앱 ‘경기투어’는 여행 관련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